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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총기사고 생방송에 "가슴 찢어진다" 총기규제 입법 촉구

김병준 기자I 2015.08.27 11:33:2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규제 입법을 다시금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규제 입법을 다시금 촉구하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버지니아 주 방송기자 생방송 총격 피살 사건의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명하고 총기규제와 관련된 입법을 촉구했다.

총기 참사 소식을 접한 오바마 대통령은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하며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건으로 숨진 사람의 숫자가 테러로 사망한 사람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총기폭력이 얼마나 일상적인 일인가를 증명하는 사례다”라며 “총기규제를 위한 상식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특히 의회가 총기규제 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아동 20명 등이 목숨을 잃는 참변 발생 후 의회를 상대로 총기규제 입법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지만 미국총기협회(NRA) 등의 로비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이번 사건에 대해 공개적인 애도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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