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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디젤은 배기량 1.6ℓ 디젤 엔진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앞바퀴굴림 방식이다. 성능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m, 복합연비 15.3㎞/ℓ(도심 13.7 고속 17.8)다. 가솔린 모델에 있던 수동변속 모델은 적용하지 않았다.
홍 상무는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라는 개발 콘셉트를 소개하며 속도별 가속 성능과 핸들 조향성능, 브레이크 성능, 진동·소음 등 부문별 성능을 경쟁사와 비교했다. 구체적인 모델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폭스바겐 골프, 미니 쿠퍼, BMW 1시리즈 등과 비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기량 2.0ℓ 모델과 비교하면 약간의 열세지만 1.6ℓ 기준으론 대부분 항목에서 벤치마킹한 모델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제동 성능은 국내 동급 모델 중 가장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서킷에서 발표회를 연 것도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볼리 디젤은 유럽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해 연비는 뒤지지만 성능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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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식 쌍용차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충분한 데이터가 없어 가솔린-디젤 판매량을 정확히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두 모델이 독립적으로 비슷하게 판매한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디젤 네바퀴굴림(4WD) 모델도 곧 출시할 전망이다.
홍성준 상무는는 “디젤 모델은 우선 앞바퀴굴림 모델만 판매하지만 영업 전략에 따라 곧 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날 티볼리 디젤 출시와 함께 가솔린 모델에 네바퀴굴림(4WD) 장치를 옵션(180만 원)으로 추가했다.
티볼리 디젤의 가격은 기본형인 TX가 2045만원, 중간 VX 2285만원, 고급형 LX가 2495만 원이다. 가솔린 모델(1795만~2347만원·자동변속·2WD 기준)보다 150만~200만원 높다.
신영식 전무는 “디젤 모델은 성능을 중시한 만큼 가솔린과 비교해 엔진뿐 아니라 휠·루프랙 등 일부 옵션을 더했다”며 “타사 디젤 모델 가격이 같은 차종 가솔린 모델보다 200만~250만 원 정도 높은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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