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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10년만에 과자 수입 3배 증가

하지나 기자I 2014.07.16 13:22:08

껌수입 연평균 11.6%↓..빵수입 연평균 28.3%↑
아세안산 7배, EU산 4배 가량 확대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지 10년만에 과자 수입물량이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세안과 유럽연합(EU)의 수입과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과자 수입은 4억3630만달러로 조사됐다. 2003년(1억5742만달러) 대비 2.8배 증가했다. 연평균 10.7%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억118만달러에서 3억4311만달러로 3.4배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껌 수입은 연평균 11.6% 감소했지만, 빵 수입은 연평균 28.3% 증가했다. 또한 2003년 대비 미국(연평균 9.7%) 및 중국산(7.8%)의 수입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은 반면 아세안산은 6.8배, EU산은 3.9배로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품목별로 초콜릿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2.9% 줄어들었지만 44.8%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탕, 비스킷, 빵, 빙과류, 껌 순으로 수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초콜릿 수입국은 2003년 미국, 이탈리아, 호주, 벨기에, 중국 순으로 나타났으나 독일 및 벨기에산 수입이 급증해 작년에는 미국,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중국 순으로 조사됐다. 벨기에는 560만달러에서 2200만달러로 늘었고, 독일은 8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사탕은 스페인, 중국, 일본 순이었으나 베트남 등 아세안산 수입이 늘어나고, 스페인 및 일본산 수입은 줄어들면서 지난해에는 중국, 베트남, 미국 순으로 변경됐다. 비스킷은 10년전과 같이 여전히 중국의 수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

빵은 2003년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50.4%였으나, 미국, EU, 아세안산 수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91.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과자류 수출은 2억6500만 달러로서 2003년(8900만달러) 대비 3배로 증가했다. 5대 수출 국가는 2003년 일본, 미국, 홍콩, 대만, 중국 순이었으나 작년에는 중국이 23.5%(6200만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16.1%), 일본(12.9%), 아세안(10.8%)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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