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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국민들도 광고를 많이 봐 주셨으면 한다”면서 “광고를 많이 봐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부강해진다”면서 “국민들도 애국심을 발휘해 달라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원창 사장이 ‘광고사랑캠페인’ 전도사임을 자처하는 것은 코바코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멀티미디어 경쟁시대에서 건전한 미디어 생태계가 조성되고 내수경기 활성화로 체감 경기가 좋아지려면 무엇보다 광고산업이 잘 돼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수신료 4000원 인상안을 의결하면서 2019년부터 광고없는 KBS를 만들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소 이견을 보였다.
이 사장은 “광고를 아예 하지 않으면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있어 탄력성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혀 광고를 배제하고 수신료만으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공기업인 코바코는 정부 결정을 전적으로 따른다”면서 “KBS 수신료 인상으로 광고물량이 연 2100억 축소되면서 지방MBC나 종교방송 등 중소방송의 광고 결합판매가 어려워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장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중소 매체와 코바코 임직원들의 불안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KBS 광고가 사라지면, 코바코 수입의 절반이 날아가 직원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것이다. 코바코는 SBS(034120) 광고가 별도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로 떨어져 나갈 때 구조조정을 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언론진흥재단에서 하는 방송부문 정부 광고를 코바코가 맡고 소유 건물에 대한 자산 정상화를 추진 중이며, 유료방송(케이블, IPTV) 광고 판매 등 칸막이를 없애는 것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창 사장은 경향신문 부국장 출신으로 1998년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공보특보를 지냈으며, 2000년 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인데, 한국방송공사에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 바뀌기 전 임기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 7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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