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 협력부품업체들이 노사간 대타협에 따라 지난 5일 법원에 제출한 조기파산 요구서를 철회할 방침이다.
쌍용차(003620) 600여개 협력부품업체로 구성된 협동회 채권단 오유인 대표는 6일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조기파산 신청을 철회키로 했다"면서 "오는 10일 협력업체 대표단 20명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앞으로 협력업체는 쌍용차 회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노사 양측을 상대로 10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키로 한 것과 관련해선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또 판매대리점들은 이날 노사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노사간 절충안 도출로 회생가능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낙훈 쌍용차 판매대리점 대표는 "일단 노사 합의로 점거농성 종료에는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사측이 노조에 정리해고안을 양보함으로써 회생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쌍용차 노사 "정리해고자 48% 구제" 합의(상보)
☞쌍용차 관리인 "파산신청, 법원 판단에 영향줄 것"
☞쌍용차 협력사 "오늘 오후 4시까지 지켜본뒤 파산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