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주 되살아나자 뉴욕증시 재차 상승…다우 사상 최고치 행진[뉴스새벽배송]

김경은 기자I 2026.02.10 08:00:45

기술주 주도 뉴욕 3대 증시 상승 마감
백악관 "고용 증가 둔화 예상"…12일 1월 고용지표 주목
월러 연준 이사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가상화폐 열광 일부 식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다음은 개장 전 주요 뉴스.

◇기술주 주도 뉴욕3대 증시 상승 마감

-대형 기술주 매수세에 힘입어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04% 오른 5만135.87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7% 상승한 6964.82로 마감했고,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도 0.90% 오른 2만3238.67에 장을 마쳐.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 엔비디아(2.5%)와 브로드컴(3.31%) 등 반도체주가 오르며 기술주 전반의 반등을 이끌어.

-소프트웨어와 AI 관련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오라클은 9.64% 급등. 오라클 주가는 길 루리아 DA 데이비드슨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다 AI 사업 성장 기대감이 더해지며 큰 폭으로 올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3.11% 상승. 앞서 멜리우스 리서치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멜리우스는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 부담과 함께 사무용 AI 도구인 ‘코파일럿(Copilot)’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들어.

◇모건스탠리 “기술주 추가 상승 여지” vs 골드만삭스 “매도 압력 경계”

-모건스탠리는 AI를 둘러싼 기대감이 견조한 매출 전망을 뒷받침하며 미국 기술주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

-마이클 윌슨이 이끄는 모건스탠리 전략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형 기술주들의 매출 성장 기대치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한 반면, 최근 시장 변동성으로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분석.

-반면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 추가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

-게일 하피프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주 미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을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에게 특히 어려운 장세로 평가.

-이들은 S&P500 지수가 중기적 중요 기준선인 6707선을 하향 이탈할 경우 자동매매 전략을 운용하는 펀드들이 본격적으로 매도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

-보고서는 S&P500 지수가 향후 한 달간 크게 하락할 경우 최대 800억달러 규모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1월 고용·물가 지표 주목…비트코인 7만달러선 등락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고용·물가 지표에 주목.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연기됐던 1월 고용보고서는 12일 공개될 예정.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비농업 고용이 5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4%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

-이어 14일에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 시장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물가 모두 전년 대비 2.5% 상승.

-모닝스타의 데이브 세케라는 “CPI가 예상보다 크게 높게 나오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대체로 예상 범위에 부합한다면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자산시장 전반에서는 위험 선호가 부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 금 가격은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섰고, 달러 가치는 약세를. 비트코인은 7만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 미 국채 금리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

◇케빈 해싯 NEC 위원장 “인구증가 둔화·생산성 개선으로 고용 증가폭 줄 것”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불법체류 이민자의 출국으로 노동력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높은 상황이 겹치면서 당분간 고용 증가 수치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해.

-해싯 위원장은 “GDP(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음에도 성장률은 여전히 매우 높다”며 “현재 연말까지 성장률이 4%에 이르고 연간 전체로는 3%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이어 “생산성 급증 시 동일한 물량을 더 적은 노동력으로 생산할 수 있어 노동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며 “불법 체류자들의 국외 이탈로 노동 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도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

-그는 “고용 균형점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사람들이 국경을 무분별하게 넘나들던 시절보다 상당히 낮아졌다”며 “현재의 높은 GDP 성장과 부합하는 수준으로 고용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 언급.

-또 “인구 증가가 둔화하고 생산성 증가율은 급증하는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익숙한 수준보다 낮은 고용 수치가 이어지더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혀.

◇월러 연준 이사 “트럼프 집권 후 가상화폐 시장 열광 일부 식어”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을 끌어올렸던 초기 낙관론이 최근 매도세 속에서 약화되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혀.

-월러 이사는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서 열린 글로벌 인터디펜던스 센터 주최 콘퍼런스에서 “현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됐던 일종의 열광이 다소 식어가고 있다”고 말해.

-그는 가상자산 시장의 급등락은 흔한 현상이라며 최근 변동성 확대는 규제 불확실성과 대형 금융사들의 리스크 관리 조정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

-월러 이사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많은 매도 물량이 나왔던 것은 주류 금융시장을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 접근한 회사들이 위험 포지션을 정리해야 했고, 자산들을 매도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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