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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건희, ‘그 X’ 안하면 다행”…尹 ‘여사’ 요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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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11.07 07:13:04

박지원, KBC ‘여의도 초대석’ 출연
尹 김건희 ‘여사’ 안 붙이자 분노,
“국민들은 이름 부르는 것도 싫어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 중 특검 측에 김건희 ‘여사’라고 호칭을 요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고 “미쳤다”고 일갈했다.

건희 여사가 지난 8월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의원은 지난 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라고 ‘여사’를 안 불렀다고 재판정에서 역정을 낸 것은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미쳤다. ‘김건희’라고 부르는 것도 우리 국민들은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자가 “그냥 그 이름 자체를 별로 부르고 싶지 않냐”고 묻자 박 의원은 “‘그 X’라고 하고 싶어하지 않나. 부끄럽지도 않나”라며 “대통령 부인인데 왜 김건희라고 하냐? 그럼 지금 자기가 대통령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대통령다웠나. 영부인이 영부인다웠나. 두 사람이 할 짓을 했나. 무슨 짓을 했나”라며 “진짜 윤석열의 두뇌는 수준 이하다”라고 맹비난했다.

또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보석 신청과 샤넬백 2개 수수 인정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서 보석을 받으려는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작전)”이라며 “사법부가 보석 결정을 불허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오전 재판에서는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신문 과정에서 특검팀은 지난해 12월께 김 여사와 김 전 차장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제시했다. 해당 텔레그램에서 김 여사가 김 전 처장에게 “V(윤 전 대통령)가 영장 집행 들어오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하자, 김 전 처장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압수영장이나 체포영장 다 막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그리고 아무리 그만두고 나왔다고 해도 ‘김건희’가 뭡니까. 뒤에 ‘여사’를 붙이든지 해야지”라면서 특검팀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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