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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시상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예술인 및 기업·기관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며 더 나은 협력을 이룰 수 있는 바탕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예술로 사업의 책임 멘토들과 지역 사업에 참여한 12개 지역문화재단 관계자들의 추천을 받은 뒤 선정위원회를 구성,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사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로는 대구의 ‘복현1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팀(예술인 박준우·권영세·장재영·이승희·박재현’이 꼽혔다. 사라져가는 피난민촌의 재개발 이슈에 예술인이 결합해 철거를 앞둔 마을의 모습을 기록하고 새롭게 변하는 과정을 담는 작업을 아카이빙 전시로 담았다. 박재현 씨는 “예술로 사업은 든든한 지원군이자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사례(재단 대표이사장상)로는 △장애인 관객이 영화를 다양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메가박스중앙 대전지점 팀 △희귀질환, 중증 뇌전증 환아 가정에 제공할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 및 진행한 사단법인여울돌 팀 △대구 금호강에 대한 기록 및 탐방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단법인 생명평화아시아 팀 △‘기지촌 여성’이라는 편견에 머물러 있는 할머니들의 현재에 주목하며 치유의 여행을 기획한 사단법인 햇살사회복지회 팀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하이트진로 특판전주지점, 과천고등학교, 반디디자인에 반하다 등이 받았다.
예술로 사업은 재단이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이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한 팀을 이뤄 예술인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기업·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홍보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 공간과 환경의 변화 등을 이끌어내는 사업이다. 예술인에게는 경제적 안정과 함께 역량 개발의 기회를, 기업·기관에는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조직의 역량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은 예술로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인과 기업·기관을 연결시켜주고 약 6개월 동안 예술인에게 일정 활동비 및 고용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200개 기업·기관과 99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