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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오염 수돗물 공급 사고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수원과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 수돗물 사고다. 당시 수원에서는 깔따구 유충이 섞인 수돗물 4만8600㎥가 공급됐고, 창원에서도 6만7119㎥가 공급됐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2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전남(11건), 경기(6건), 경북(3건), 광주(3건), 부산(2건), 제주(2건), 경남·대구·대전·서울·울산·충남(각 1건)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깔따구 유충 수돗물 공급은 없었지만, 악취 나는 수돗물 공급 사고가 두드러졌다. 지난 6월 부산 일대에 냄새나는 수돗물 18만700㎥가 공급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달 전남 장흥과 전남 함평에서도 악취 수돗물이 각각 19만9000㎥, 2만8370㎥ 공급됐다.
특히 지난달 강원 강릉 일대에서 발생한 흙냄새 나는 수돗물 공급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당국은 취수원인 오봉 저수지에 조류가 발생해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주환 의원은 “연속된 사고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수돗물은 국민들의 건강은 물론 쾌적한 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인 만큼 철저한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