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나노 ePTFE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 준공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노펙스(025320)는 ‘나노급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 준공식을 열고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 모듈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사진=시노펙스)

시노펙스에 따르면 나노급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에서 생산 예정인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은 수소차 엔진인 스텍(Stack)의 수소이온(H+)과 전자를 분리하는 핵심 멤브레인이다. 국내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의 개발경쟁이 치열한 소재다.

시노펙스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 모듈은 수소차용 미국에너지부(USDOE) 기준 가혹조건에서 50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의 2배가 넘는 100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하는 고성능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 준공한 ‘나노급 멤브레인 후공정 센터’를 통해 각종 멤브레인을 고객의 사용처에 맞게 △딥(Dip)코팅 △ 슬롯다이(Slot Die) 코팅 △웻케미컬(Wet-chemical)코팅 △플라즈마(Plasma) 코팅 등으로 성능을 차별화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노시갑 시노펙스 산업용필터사업본부 본부장은 ” 이번 후가공 센터는 지난주에 준공한 천안사업장의 나노급 ePTFE 생산시설과 연계해 완벽한 나노 단위 멤브레인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 모듈, 막전극접합체(MEA), 반도체용 나노급 ePTFE필터, 방산용 특수제품, 전자제품 방수 분야로 사업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후가공 센터 확보로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가능해져 이번 제품의 성능을 약 10% 업그레이드한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2) 모듈 제품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해 수소차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나노 ePTFE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가 위치한 시노펙스 화성 방교동 사업장은 지속적신장대체요법(CRRT)에 사용되는 혈액투석 기기 및 필터 생산라인 설치를 완료하고 시운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이 진행 중이다.

시노펙스는 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의 청정 크린룸에 ‘나노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를 설치한 것은 성능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미국, 독일, 일본 등 글로벌 기업과 견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최근 전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대로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첨단 멤브레인 소재인 ePTFE가 사용되는 분야는 수소연료전지, 반도체, 고청정 크린룸용 울파(ULPA) 필터, 인공혈관, 5G 통신케이블, 방산용 특수제품, 초미세먼지 차단 고성능 마스크, 전자제품 방수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규모가 연간 약 3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