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젊어진 노키아, 통신과 클라우드 만남 선도할 것[MWC23]

김현아 기자I 2023.02.27 13:16:59

클라우드로 쉽게 자동화되고 쉽게 적용되는 통신
기존 폐쇄형 네트워크 전략 대신 유연한 클라우드 확장성 선택
역동적이고 젊은 노키아 상징하는 새 브랜드 로고도 발표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페카 룬드마크 노키아 최고경영자가(CEO)가 새로운 로고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새롭게 바뀐 노키아 로고. 노키아는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노키아’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성, 생산성,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에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협업’도 상징한다고 했다.


화웨이, 에릭슨, ZTE,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을 이끄는 노키아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자유롭게 연결하고 개방하는 기술을 선도해 디지털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 종합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폐쇄적인 노키아의 네트워크 기술에 유연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클라우드 기술을 얹어 새로운 노키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5G에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는 소프트웨어(SW)기반의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확산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유럽의 통신장비 회사인 노키아는 26일(현지시간)MWC23 개막에 앞서 스페인 인터컨티넨털 바르셀로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 경영 전략과 기술 전략을 공유했다.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노키아’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다.

클라우드로 쉽게 자동화되고 쉽게 적용되는 통신

페카 룬드마크(Pekka Lundmark) 노키아 사장(CEO)은 “우리는 디지털이 생산성, 지속 가능성, 및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사업과 산업, 사회를 혁신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모든 산업의 고객과 협력사들은 시장을 선도하는 노키아의 핵심 네트워킹 기술을 점점 더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통신 네트워크는 클라우드와 만나 지능화될 것이라고도 했다. 룬드마크 사장은 “(클라우드로) 쉽게 자동화되고 쉽게 적용되는 통신 네트워크는 인지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디지털화의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노키아는 네트워크가 클라우드와 만나는 미래를 개척해 네트워크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전략을 공개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노키아는 통신과 클라우드의 만남을 가속화하는 6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그것은 ▲확고한 기술 리더십 기반의 통신 시장 점유율 확대 ▲엔터프라이즈 부문 사업 비중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의 적극적 관리 ▲무선 외 지적 재산권을 활용한 수익 창출·노키아 테크놀로지(Nokia Technologies)연구개발(R&D) 투자 지속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형 사업(as a Service)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ESG 경영 등이다.

노키아는 이를 위해 미래 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키우고 6G와 같은 핵심 영역에 대한 장기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통합하려면 기존 네트워크의 품질이 중요하다며 기존 통신장비 회사로서의 노키아의 기술 경쟁력을 자신하기도 했다.

국내 5G 특화망(이음5G)를 겨냥해 노키아는 지난 21일,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제휴하기도 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국내 메가존클라우드와 제휴도

한편 노키아는 같은 맥락에서 국내 5G특화망(이음5G) 활성화를 위해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지난 21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음5G는 국내 5G 특화망의 새 이름으로 비통신 기업이 지역·건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5G 주파수다.

양사는 이 협약을 통해 ▲이음5G 기반의 신산업(스마트팩토리·로봇·드론 등) 서비스 개발 ▲이음5G 실증사업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정 지역에서 사용가능한 맞춤형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사를 대상으로 산업 및 개별 기업 특성에 적합한 통신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와 AI, 빅데이터 분야에서 메가존클라우드가 쌓아온 사업 역량에 노키아의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력을 접목하면 스마트팩토리 및 IoT서비스, 스마트시티에 대응 가능한 기업과 산업 특화 5G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