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시세는 한 주 전보다 0.73%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부동산원이 2012년 주간 단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부동산원 주간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은 13주째 매주 사상 최대 낙폭을 경신하고 있다.
지역별로 봐도 상승세가 사라졌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169곳에서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내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0.72% 하락했다. 역시 사상 최대 낙폭이다. 노원구(-1.34%)와 도봉구(-1.26%), 성북구(-1.03%) 등 서울 동북부에선 지역 아파트 시가 총액이 한 주 만에 1% 넘게 빠졌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1% 넘게 하락한 지역이 나온 건 2013년 2월 이후 9년 만이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96%, 1.04% 빠졌다. 양주시(-1.92%)와 의정부시(-1.76%), 남양주시(-1.72%)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55% 내렸다. 도 지역과 광역시 지역에서 각각 0.43%, 0.66% 떨어졌다. 세종은 이번 주에도 1.52% 하락, 전국 시·도 중 아파트값이 가장 가파르게 떨어졌다. 세종 아파트값은 올해 15.3% 내렸다.
이런 흐름은 실거래가에서도 읽을 수 있다. 노원구 월계동 월계시영아파트(미성·미륭·삼호3차) 전용면적 59㎡형은 이달 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최고가(5억9000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이다. 지난해 25억3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최고가를 기록했던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형도 이달 17억원에 팔리며 8억원 하락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