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전략가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약세장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지만, 최종적인 단계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아마도 연말까지는 양 방향으로의 리스크에 노출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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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약세장의 마지막 움직임은 아마 내년 1분기 쯤이 나타날 것이고, 그 시점에 기업들의 이익은 우리가 내년에 예상하는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슨 전략가는 “내년 기업 이익 전망치는 실제 예상 가능한 수준보다 20% 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며 기업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을 높게 봤고 “만약 경제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온다면 기업들의 이익 마진에 대한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윌슨 전략가는 약세장의 마지막 고비가 될 내년 1분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아마 신저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S&P500지수 저점이 그 무렵에 3000선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S&P500지수는 3960선에 있는데, 앞으로 현 지점에서 17% 이상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그 시점이 되면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윌슨 전략가는 “내년 말이 되면 지수는 연초에 비해 훨씬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1분기에 신저점이 나오면 그 때가 훌륭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내놓은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을 통해 S&P500지수가 내년 1분기 중에 3000~330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고, 연말에는 다시 3900선으로 올라갈 것으로 점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