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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휴 기간에도 촘촘한 의료대응체계는 유지하겠다”며 “재택치료부터 진료, 처방, 입원 치료까지 의료 이용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반장은 먼저 “전국 어디서나 신속하고 쉽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는 연휴 기간에도 운영한다. 검사기관의 위치, 운영시간은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 코로나19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을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도록 준비한다.
경기, 전남, 경남 지역의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박 반장은 “연휴 기간 동안에는 이 9곳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으실 수 있다”며 “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상담센터 170개 중 150개 이상이 연휴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144개소는 야간에도 운영한다. 센터 운영 상황은 코로나19 홈페이지나 응급의료 보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팝업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별 행정안내센터는 14개소를 추가 확충했다. 연휴 기간에는 총 225개소가 24시간 운영한다. 박 반장은 “모든 시군구에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 전담반 구성도 완료했다”면서 “확진 초기부터 증상을 모니터링해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6000개를 운영한다. 이중 9일에는 1743개소, 10일에는 728개소, 11일 935개소, 12일 2592개소를 연다. 박 반장은 “모든 시군구에서 최소한 1곳은 원스톱 진료기관 근처의 약국을 연휴 기간 당번 약국으로 운영토록 했다”면서 “지역사회의 협조를 통해서 당초 계획보다 1만 4000여개가 증가된 3만 2000여개가 당번 약국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에 운영하는 편의점을 통해서는 자가진단키트뿐 아니라 감기약과 같은 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박 반장은 “만약 주변에서 처방 가능한 병·의원과 약국이 없으면 지역 보건소에서 처방과 함께 먹는 치료제까지 받으실 수 있다. 연휴 기간에 한정된 예외적 조치”라며 “잘 활용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원스톱 진료기관과 당번 약국의 연휴 기간 운영 현황은 코로나19 홈페이지, 지자체 홈페이지, 포털 사이트, 응급의료 포털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응급환자 대응을 위해서도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들은 24시간 대응체계를 중단 없이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박 반장은 “수도권 당번 병원도 정했다”면서 “당초에는 당번 병원 3개소에서 6개 병상을 운영하도록 했지만 추가로 확보해서 9개 병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아·분만·투석과 같은 특수치료에 대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만 5540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인 지난달 31일(10만 3918명)보다는 1만 8378명, 17.7% 줄어든 수치다. 수요일을 기준으로는 7주 만의 최저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21명, 사망자는 56명을 나타냈다.
박 반장은 “확진자는 계속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 추석은) 이동과 모임이 많은 만큼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위해서는 일상방역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 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의 생활수칙 철저하게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