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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은 검찰에 핵폭탄을 던져버리고 나 몰라라 한다”라며 “성실하고 공정한 수많은 검사들도 최악의 선배 하나 잘못 둬 도매급으로 넘어가기 전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치인 윤석열이 한 수사와 기소에 대해 원점에서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혹독한 검증의 시간이 기다릴 것이다. 완전한 검찰개혁의 시간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을 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라면서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권 대선주자들은 윤 전 총장 행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용진 의원은 이미 국민의힘 입당을 완료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거론하며 “정치 중립을 엄중히 요구받는 사정기관 수장들의 연이은 정치선언과 제1야당 입당은 민주주의 정치 질서를 흔드는 헌정질서 문란행위”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도 “검찰의 중립을 지켜왔다는 윤 전 총장의 주장 역시 궁색해졌다”라며 “검찰개혁에 저항하며 야당을 지향하는 정치활동을 했다. 앞으로 누구보다 국민의힘에 충성하는 확실한 편향성과 진영논리를 보여줄 것이라 판단한다”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