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무릎질환 뿐 만 아니라 어깨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로 분류될 상당수 환자가 줄기세포치료의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국내서는 2017년 추산으로 약 200만명이 넘는 환자가 어깨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어깨질환 중 가장 많은 오십견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하며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 인대, 건(힘줄) 등이 염증으로 인해 굳어버린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모든 방향의 어깨운동이 제한을 받는다.
어깨회전근개파열 또는 손상은 어깨에 있는 근육 또는 힘줄이 약해지면서 손상돼 끊어지는 것을 말한다. 파열은 완전파열이거나 부분파열일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통증과 함께 어깨운동이 불편해지며 어깨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고 어깨근력이 약해지기도 한다.
오십견 및 어깨회전근개파열은 물리치료, 재활치료, 약물치료(진통소염제 등)으로 개선책을 찾게 된다. 오십견일 경우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크게 호전될 수 있다.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회전근개파열 진단하는 동시에 관절내시경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회전근개 인대 및 근육이 재생되지는 않아 주로 봉합수술이 이뤄진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연골 재생치료나 어깨회전근개파열 재생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이번에 미국 FDA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회전근개 근육 및 인대 재생치료를 허가해준 것은 안전성을 확인한 덕분이다. 이는 비수술적 재생치료법으로 국내서도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어깨회전근개파열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자가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치료를 도입한 서울 청담동 미프로의원(구 스템스의원)의 박재우 원장은 “지방에는 골수보다 많은 양의 줄기세포가 포함돼 재생효과가 좋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지방을 사용하면 매우 안전하므로 미국 FDA가 자가 지방줄기세포 회전근개손상 치료를 인정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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