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엔군사령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군 한 명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실질적인 경계선인 군사분계선(MDL) 인근까지 차량을 통해서 왔다”며 “MDL을 넘어 남쪽으로 도주하는 동안 그는 다른 북한 병사들로부터 총격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북한 군인은 군용 지프를 타고 JSA 초소 인근까지 접근했지만, 지프 바퀴가 초소 인근 도랑에 빠지면서 차에서 내려 초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와 우리 군은 해당 모습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했다. 수명의 북한군 추격조가 지프 뒤로 추격해 온 장면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북한군 병사는 추격조의 무차별 총격으로 흉부와 복부 등 5~6곳에 총상을 입고 7~8곳의 장기가 손상됐다. 유엔사는 “북한 군인은 먼저 JSA 남쪽 건물을 활용해 엄폐하고, 오후 4시 경 한미 군 장병들이 북한군의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이후 치료를 위해 유엔군 사령부 소속 경비병과 통역이 동행해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해당 북한군이 현재 치료 중에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북한군에 통보했다.
JSA 는 1953 년 군사정전 협정 이후 설치된 것으로 남북대화를 위한 장소로도 활용돼 왔다. 서울로부터 약 56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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