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이 라임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에이브릴 라빈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지상파 ‘ABC 방송’에 나와 “라임병과 관련된 소문은 사실”이라며 “조금씩 건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해 라임병 진단을 받은 후 5개월 동안 계속 누워 지냈다”면서 “숨을 제대로 쉴 수도 말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있는 것조차 힘들고 1주일간 샤워조차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이러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까지 들었다. 돌이켜보면 정확한 병명도 모른 의사들의 대처가 나를 가장 힘들게 했다”고 토로했다.
에이브릴 라빈은 현재 어머니와 남편 채드 크로거의 간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브릴 라빈이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화제의 중심에 선 라임병은 미국과 유럽에서 흔한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형의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특이 감염질환이다.
라임병 초기에는 ‘발열·두통·피로감’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이동홍반이 나타난다.
이동성 홍반의 특징은 황소 눈과 같이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피부 증상이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에서 수주 뒤에 여러 장기로 균이 퍼지게 되고 ‘뇌염·말초신경염·심근염·부정맥·근골격계 통증’ 등을 일으킨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하게 항생제를 이용해서 치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시기를 놓치면 만성형이 돼 치료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