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매수로 맞서면서 수급공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실적 시즌을 맞아 개별 종목별로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30일 오후 1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0.95포인트(0.05%) 내린 1950.07을 기록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간밤 진행된 상원의원과의 오찬에서 “해외 상황은 연준이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미국 기준금리 6월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하지만 한국증시는 이를 뒷받침해줄 재료가 부재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수급 주체들 간에 공방이 이어지면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456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으며, 기관도 1164억원을 팔고 있다. 여기에 개인이 177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84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더 많다.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 등이 호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통신업이 2.36%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운수창고(2.27%), 전기가스업(1.64%), 증권(1.18%), 비금속광물(1.12%)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실망스러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포스코(POSCO(005490))가 7% 이상 빠지면서 철강및금속이 3.14% 내리고 있고, 보험(2.37%), 의료정밀(1.76%), 금융업(1.13%), 서비스업(0.46%), 유통업(0.13%)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리고 있다.삼성전자(005930)는 0.37% 오르고 있고, 현대차(005380) 역시 2.1% 상승하면서 지난 21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17만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SK C&C(03473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삼성SDS(018260), KB금융(105560),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등도 내리고 있다. 특히 포스코(POSCO(005490))는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은 여파로 7.13%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47%) 내린 590.3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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