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팬택은 LG유플러스(032640)가 ‘베가 시크릿 업’ 제품의 출고가격을 95만4800원에서 37% 인하한 59만9500원에 판매하는 것에 대해 재고구매 조건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팬택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출고가 인하가 판매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출고가를 낮추면 일시적으로 재고 보상 금액이 지출돼야 하기 때문에 반대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재고보상금액이란 이동통신사가 제품 출고가를 인하할 경우 기존 출고가격와의 차액을 제조사가 보상해줘야 하는 금액이다. 현재 팬택의 재무구조가 취약한 점을 고려하면 재고 보상금액을 이동통신사에 지불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제품 출고가를 인하함에 따라 재고 보상금액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SKT, KT와도 재고 보상의 처리 문제 등 후속조치가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유플러스가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인하키로 결정함에 따라 SK텔레콤(017670)(SKT)과 KT(030200)도 해당 제품의 출고가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팬택은 이통 3사와 선구매물량에 관해서는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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