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상승세를 재가동하며 10개월 만에 56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2% 오른 560.4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개의치 않고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25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나흘째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1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만이 3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매각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셀트리온(068270)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며 닷새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반도체(046890)와 파라다이스(034230)도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CJ E&M(130960)은 기관의 집중적인 러브콜에 2%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홈쇼핑 관련주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인 CJ오쇼핑(035760)은 2% 하락하며 사흘만에 약세 전환한 반면, GS홈쇼핑(028150)은 외국인의 매수 덕분에 2.3% 가량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수개월째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파트론(091700)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7% 급반등한 채 거래를 끝냈다.
개별주 가운데는 컴투스(078340)가 신작 ‘낚시의 신’ 흥행에 7일째 상승했고, 파수닷컴(150900)은 시큐어코딩 의무화 수혜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가지 올랐다.
에어파크(060900)는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6% 급등했다. 장 초반 13% 넘게 치솟기도 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에어파크는 삼광에너지와 114억원 규모의 중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녹스는 고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에 하루만에 상승세를 재가동했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이녹스에 대해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팜스코는 5% 넘게 급등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으로 삼겹살 가격이 한 달 만에 30% 가까이 올랐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6759만주, 거래대금은 2조 1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5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8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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