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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논란' 정치불신으로.. 與野 지지율 ↓ 무당파 ↑

박수익 기자I 2013.07.26 18:34:01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한 달 넘게 계속되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이 국민들에게 정치피로감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방의 직접 당사자인 여·야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대신 지지정당이 없는 이른바 ‘무당파’ 비율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36%, 민주당 18%,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지지정당 없음 43%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새누리당은 1%포인트,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무당파는 3%포인트 상승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올해 6월 2주까지 40%선을 유지하다가 6월 3주 처음으로 40% 미만을 기록했고, 7월 들어서는 3주 연속 하락세다. 민주당 지지도는 올해 18~21% 구간 내에서만 오르내리는 답보 상태다.

한국갤럽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도는 이번 주 동반 하락해 올해 최저 수준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는 증가해 최대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도 57%로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긍정 평가)은 방중 직후인 7월 1주 최고치(63%)에 달했으나,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이번주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비율도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 응답률은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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