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금연법을 집행하는 공원 관리국 관계자는 "새로운 규제법안을 강제하기보단 흡연자들이 이를 자발적으로 지켜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캐나다 여행자인 도리스 로버츠는 "야외에 나와있는데도 흡연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이상하다"면서 "실내에서는 몰라도 야외에서는 흡연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뉴욕 시민이라고 밝힌 커린 알몬트 역시 "공원에 있다가 담배를 피우고 싶다면 공원을 나가서 담배를 피운 뒤 다시 돌아와야 하는건가"라고 반문하면서 "조금 더 지나면 집에서도 흡연하지 말라는 법이 생기겠다"고 비난했다.
반면 대다수 비흡연자들은 이번 조치를 반기고 있다.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곤 한다는 크리스 굿윈은 "흡연자들은 그동안 내 휴식시간을 너무나도 방해했다"면서 "담배는 몸에 해롭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토마스 파레이 뉴욕 보건국 국장은 "뉴욕시민들은 공공장소에서 담배연기와 꽁초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면서 "공원에서의 흡연 금지는 간접흡연 노출 위험을 줄이고 아이들이 어른들의 흡연 장면을 보고 이를 따라하게 되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