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3Q 영업익 804억..실적 회복세(상보)

김보리 기자I 2010.11.15 14:11:52

매출 7200억, 전년비 53%↑..순익 226억 `흑자전환`
영업익 2분기 이어 흑자 이어가
적기공급능력 98%까지 향상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3분기 803억91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금호타이어(073240)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한 7200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도 1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3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20.9% 늘어났다. 순이익은 22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2%로 지난 2분기 10.7%에 이어 연속해서 두 자리 수를 기록하며 올 1분기 이후의 흑자 기조를 이어나갔다.

금호타이어는 "실적 호조는 경영 정상화 노력을 통한 내수영업 개선과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에코윙 `올 시즈`, `마제스티 솔루스` 등 신상품 3종이 내수 판매 교체용 타이어 시장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성능타이어(UHP) 판매실적이 국내 및 북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했고, 수출은 같은 기간 103.9% 늘어났다. 전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는 UHP는 국내에서 전 분기 대비 15.2%, 북미 시장에서는 전 분기 대비 16.6% 증가해 매출 상승을 이끌어 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가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경비 절감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0.1% 증가했다. 출자전환 및 손익개선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부채비율은 463.2%에서 307%로 크게 줄어들어 재무 구조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노사 임단협을 통해서 노무비 절감과 생산성이 향상돼 적기 공급 능력(MTO;Make to Order)도 98%까지 크게 향상시켰다.

홍주완 금호타이어 재무담당 상무는 "재료비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금호타이어의 영업과 생산부문에서의 제반 경쟁력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자본 증가,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1686억4200만원으로 34.7% 늘어났다. 매출액은 1조9345억4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7%, 순이익은 971억9200만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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