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에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0, 신한금융그룹)를 비롯해 `그린 위의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PGA투어 상금순위 15위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이 출전한다.
이와 함께 재팬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김경태(24, 신한금융그룹)와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 노승열(19, 타이틀리스트) 등 해외파가 출전해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사이드 필드를 달굴 전망이다.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남코스(파72, 7544야드)에서 개최되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8억원)은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최경주는 지난 PGA 플레이오프 3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최종전에 진출해 `더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최상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최경주는 2007, 2008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이기도 해 대회 3승 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카밀로 비예가스와 앙헬 카브레라는 모두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PGA에서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들로 이번 대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도 만만치 않다. 2년 연속 국내투어 상금왕에 오른 배상문(24, 키움증권)은 신한동해오픈과 한국오픈에서의 우승 여부에 따라 3년 연속 상금왕 등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달성이 가능하게 된다. 지금까지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선수는 최경주, 최광수, 최상호, 박남신 등이 있지만 3년 연속 상금왕은 아직 없다.
일찌감치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대현(22, 하이트)은 상금왕 타이틀을 굳히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올시즌 2차례의 준우승을 비롯해 4개 대회에서 톱 5 안에 들며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있는 강경남(27, 삼화저축은행)도 올시즌 첫승을 일군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KPGA 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 우승으로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올시즌 최고령 우승자 황인춘(36, 토마토저축은행), KEB 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 우승자 김형태(33, 토마토저축은행) 등이 시즌 2승을 노린다.
지난해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류현우(29, 토마토저축은행)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