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하이닉스(000660) 채권단이 오는 16일 보유지분 6.7%를 블록세일로 매각한다. 이를 위해 15일 장마감이후 입찰을 시작했으며 매각가격은 주당 2만3000원 이상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직후 하이닉스 채권단 보유지분 블록세일을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가격 범위는 이날 하이닉스 종가인 2만3500원에서부터 아래로는 3% 가량 할인된 2만2800원까지다.
이 범위 안에서 이날 밤 10시까지 입찰을 받은 후 기관투자자별로 블록세일 물량을 배분, 16일 오전 7시반에서 8시반 사이에 블록딜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지난 9일 국내외 6개 증권사를 보유지분 블록세일 공동주관사로 선정, 매각작업에 들어갔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우증권 등 국내사 4곳,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2곳으로 구성됐다. 관련기사☞하이닉스 블록세일 주관사 선정..7% 매각 본격화
이날 블록세일로 매각되는 물량은 3928만주로 전체 주식수의 6.7%다.
한 주관사 관계자는 "매각 가격은 2만3000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아 `핫 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