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와 함께하는 무성영화와 연극의 결합 ''검사와 여선생''

노컷뉴스 기자I 2010.01.07 15:55:00

영화의 소실된 16분을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서 연극으로 선보여


 
[노컷뉴스 제공] 이 시대 마지막 무성영화가 연극 무대에서 새롭게 재현된다.

'검사와 여선생'(감독 윤대룡/1948년 작)은 16㎜ 무성영화 중 유일하게 영화진흥공사 필름보관소에 보존되어 있는 현존 유일의 무성 영화. 현대적인 연출의 연극과 절묘하게 만나 화제 속에 공연 중이다.

한 여인을 통해 희생으로 빚어내는 사랑의 원형을 제시하고 있지만 표현은 서투르고 투박하기 그지없는 '검사와 여선생'은 인간의 향기가 풍겨나는 멜로 드라마의 전형이다.

전체 영화의 길이는 68분인데, 현재 52분밖에 남아있지 않아 소실된 16분을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연극으로 선보인다. 변사를 통해 상영되는 영화 중간중간 연쇄극 형식으로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가 함께 펼쳐져 변사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배우 장우진, 안태랑, 김동일, 강지혜, 이아람 등이 출연하는 '검사와 여선생'은 60~70대 노년층과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게는 근대문화의 체험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공연 형식으로 2월28일까지 대학로 제로원디자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 관련기사 ◀
☞오 헨리 단편소설들이 뮤지컬로 묶인 ''굿모닝 러브타운''
☞소극장용 해외뮤지컬 ‘작지만 맵네’
☞호랑이사진·호피무늬옷 우대 등등 이색 공연할인 풍성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