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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코리아 "새로운 서비스들로 한국 공략 (상보)

류의성 기자I 2007.05.31 16:34:25

플리커 파나마 마이야후 등 런칭
포털 댓글 책임 소송 "조만간 입장 밝히겠다"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야후코리아는 야후본사가 가진 경쟁력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현지화하고,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한국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31일 밝혔다.

김제임스우 야후 한국 비즈니스총괄 사장(사진)은 31일 SBS가 주최한 `서울디지털포럼2007`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오버추어코리아 CEO도 겸임중이다.

이날 야후코리아가 국내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밝힌 것은 오버추어의 새로운 검색광고시스템인 `파나마프로젝트`와 사진공유서비스인 `플리커`, 개인화된 포털 서비스인 `마이야후`, 블로거를 위한 광고시스템인 `애드네드워크` 등이다.


파나마프로젝트는 올 2분기, 마이야후는 하반기, 애드네트워크는 연내 각각 국내에 론칭할 예정이다. 플리커 론칭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플리커의 수준높은 데이터와 전세계 네티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잇점을 살리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애드네트워크는 검색광고3.0의 개념으로 배너와 블로그 등을 한번에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이용자와 광고 수익을 나누는 개념이다. 야후는 라이트미디어라는 솔루션 회사를 인수했다.
 
이와 관련해 오버추어는 현재 텍스트위주의 키워드광고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배너 등 이미지 영역에도 확장할 예정이다.

동영상UCC에 대한 수익 모델은 소비자들의 사고흐름을 파악하면 답을 얻을 수 있겠지만, 현재 판단에는 동영상보다는 블로그가 UCC로서 가치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블로거를 위한 적극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블로거들이 생산하는 양질의 콘텐트에 대해 적절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 우수한 블로그를 야후코리아 첫페이지에 노출되도록 한다는 점, 검색광고기법중 단순 CPC(클릭당과금)가 아닌 지불방식에 변화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NHN(035420)의 네이버와 다음 등 경쟁사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들과 경쟁과 협력을 통해 시장 파이를 키워가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제임스우 사장은 "야후한국(야후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를 합쳐)은 야후 글로벌 네트워크 가운데 수익면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한국은 신기술의 테스트시장으로 다른 국가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시장에서 구글과 마찬가지로 야후도 힘을 쓰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다양한 곳에서 회사를 턴어라운드시키는 업무를 맡아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며 "이런 점에서 나를 `턴어라운드스페셜리스트`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제리양(야후 창립자)씨가 야후코리아를 회생시켜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해왔을때 자신이 없었으면 수락을 안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댓글 손해배상 책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진수 야후코리아 대표는 "쉽지 않은 문제이며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며 "네티즌에 대한 배려와 포털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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