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그토록 기다리던 실적관련 호재가 연이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주들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랠리를 시작했고 블루칩들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일 발표될 소매매출,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기지표들마저 뒷받침돼 줄 경우 장세는 확연하게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3.17%, 62.55포인트 오른 2034.5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309.92포인트로 어제보다 0.68%, 68.90포인트 올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86% 오른 상태다.
증시가 그동안 기다리던 실적호조라던 촉매제가 나타남에 따라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고조된 상태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실적에 관한 한 그동안 워낙 기대치를 낮춰놓은데다 증시가 실적악화 경고에 상당히 단련된 상태이기 때문에 결정적인 악재가 다시 등장하지 않는 한 상승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일단 모토롤라, 야후,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오늘 아침에는 GE, 퍼스트 유니언, 다우존스, 월마트 등이 긍정적인 소식을 내놓음으로써 투자자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인 63-65억달러보다 많은 65-66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 개장초부터 주가가 7% 상승중이다.
모토롤라와 야후는 어제 장마감후 퍼스트콜의 예상을 상회하는 2/4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4/4회계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야후에 대해서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GE는 2/4분기 주당순익이 39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과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 주당순익은 1.45달러로 퍼스트콜의 1.47달러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GE의 잭웰치 회장은 오는 9월 7일 은퇴할 것이라고 GE측은 밝혔다.
퍼스트 유니언은 2/4분기 순익이 6억4천9백만달러로 주당 66센트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 63센트 이익을 3센트 초과하는 수준이다. 또 다우존스는 2/4분기 주당순익이 50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47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혀 주가가 강세다.
미국내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6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6.9% 증가해 전년동기의 5.9%보다 1%포인트 늘었다고 발표한데다 타겟 역시 매출호조를 밝혀 유통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WR 램브레히트는 브로드컴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해 주가가 급등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