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그램은 팬데믹 거리두기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대면 교육이다. 과천관 야외에 설치된 대표 소장품 3점의 작품을 다중 지각으로 감상하고, 특정 감각을 넘어 온 몸으로 확장해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채로운 교육 효과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조각공원의 대표 소장품인 베르나르 브네의 ‘세 개의 비결정적 선’(1995), 베티 골드의 ‘가이꾸 시리즈 ⅩⅦ’(1987), 조나단 보로프스키의 ‘노래하는 사람’(1994) 3점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점, 선, 면, 색, 형태의 조형 요소를 다양한 도구와 교구재를 활용해 각자 신체로 표현해 본다. 개별활동부터 단체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과 만나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공유된 경험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신체활동과 사회참여는 일상생활수행능력(Activities of Daily Living)을 효과적으로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관찰과 묘사, 상상과 표현, 기억과 대화, 감각 자극과 쉼 등 작품과 참여자가 상호작용하며 가족과 함께한 미술관 경험의 결과는 특별히 제작한 기억 카드에 담을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 진행 중에만 등장하는 이동식 카트에서는 커피와 차 등을 제공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층 다채로워진 프로그램으로 예술을 통해 일상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며 “문화적 사각지대 없는 모두를 위한 미술관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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