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전 원장은 퇴임 이후 연일 방송에 출연해 ‘국정원 X파일’ 등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국정원이 이례적으로 경고까지 하자 박 원장은 공개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 당선인은 “MB 정부 때 대통령께서 어느 주말 안가에서 두 사람만 조찬을 했을 때 국정원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나는 그때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국정원장은 인생 마지막 공직인데 검사출신인 제가 비밀경찰의 수장으로 끝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씀드린 일이 있었다”며 “국정원장은 바로 그런 자리이고 또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가야 할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당선인은 박 전 원장을 향해 “원래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었거나 적합하지 않았더라도 그 자리에 갔으면 그 자리에 맞추어 처신 하는 게 올바른 행동”이라며 “나는 정치를 아는 그분을 존중하고 좋아 합니다만 이제부터는 나라를 위해 그만 자중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