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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월례 조회’에서 “앞으로 우리는 `선거기계`가 돼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을 가리키며 “당에서 낙하산으로, 그것도 아주 좋은 비대위원이라는 자리로, 박근혜라는 대단한 지도자에 의해 끌어올려졌다”며 “그럼에도 당에서 역할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정도의 시간 걸린다”며 2030세대 중심의 당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있던 청년 위원회, 여성위원회를 뛰어넘는 당 조직이 갖춰져야 한다”며 “여성과 청년 등 과거 취약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부분이 당의 미래 부분으로 통합돼 움직이고 있지만 이들이 당에 착근할 수 있는 구조를 1년 동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선과 지선에서 순풍을 타고 좋은 결과를 냈지만 역풍도 뚫을 정도의 당 갖춰야한다”며 “우리당은 2016~2017년 아주 큰 역풍을 맞고 탄핵을 맞았고 정권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왔다. 그 뒤로 5년 동안 고생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제는 어떤 역풍이 와도 당 철학, 선거 전략과 기술을 바탕으로 이겨 낼 수 있는 당 조직 만들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내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여의도연구원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대표는 “여의도연구원을 확대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기능 강화해서 사실상 제 1연구원 기능하고 여론조사 기능과 홍보, IT 관련 연구기능을 통합해 선거 전략 연구하는 제2연구 조직 만들 필요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념’이나 ‘애국’ 단어를 이야기해서 (선거에서) 크게 득 볼 일이 없다. 이런 변화를 1년의 시간에 꾸준히 이끌어야 다음 총선 승리 이끌수 있다”며 “1년 반 뒤 총선은 여당으로 집권 2년 마친 뒤 선거로 당연히 윤석열 정부의 성공으로 순풍을 기대하지만 일시적 역풍 뚫어야할지 모르는 일이다. 선거를 다시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 지도부는 어느 정도 나이가 다 있다. 2030 세대와 교류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자기 자식과 대화도 잘 안되는 판인데”라고 웃으며 “젊은 세대의 생각이 당에 투영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노력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