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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발 폐지론에…통일부 “존속 마땅·더 발전해야”

김미경 기자I 2021.07.12 11:32:31

12일 정례 브리핑서 공식 입장 밝혀
"남북 위해 더 발전돼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
이 대표 최고위서 폐지론 거듭 주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1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통일부 폐지론에 대해 부처가 존속되는 것이 마땅하며 더 발전돼야 한다는 입장을 짧게 밝혔다. 부처의 존속은 물론 남북 간 평화공존과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부처의 기능 확대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 폐지 주장과 관련한 통일부의 공식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며 남북 간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앞당기기 위해 존속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더 발전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의 통일부 폐지론에 대해 지금까지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SNS를 통해 반박해 왔으나, 이날 통일부가 공식 입장을 정리해 부처 차원에서 공식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도 통일부 폐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여성가족부와 통일부는 특임 부처이고 생긴 지 20년 넘은 부처들이기 때문에 그 특별 임무에 대해 평가할 때가 됐다”며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북한은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며 통일부 폐지론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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