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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다도시에게 응원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혼 후 양육비 지급은 ‘개인적으로 해결할 문제’로 보는 시선도 있다.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다도시 씨 개인 사생활을 시사 프로에서 다뤄야 되냐’는 반응에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다도시는 “지금 저 혼자 아니고 개인적인 (일로) 동정심을 부탁드리는 게 아니다”면서 “알고 보니 한국 애들 100만 명 정도 이런 문제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도시는 이혼해 아이를 맡아 키우는 부모의 70%가 전 배우자에게 양육비를 한 푼도 못 받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있는 걸 알게 돼서 너무나 황당했고. 제 사건 때문에도 많이 섭섭했지만 힘을 합쳐서 도움이 된다면 (하는 마음으로) 이런 황당한 일을 알리기 위해서 나오게 됐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또 양육비 지급은 헤어진 배우자가 아닌 자신의 자녀에 대한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목소리 내는 이유 중 한 가지 더 있다면 우리 큰아들, 지금 5년 전부터 지금 유럽에 가서 공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졸업할 예정이고. 그리고 내년 초쯤에 군대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있는 국민으로 이제 가야할 때가 됐으니 돌아와라’고 얘기를 꺼냈더니 아들이 너무나 마음 아픈 얘기를 했는데 그것이 사실이다. 아들이 ‘물론 국민이지만 책임 얘기 하지도 마세요. 엄마. 결국 우리 가정에서 아빠조차 책임 못 졌다’(고 했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다도시는 양육비이행관리원의 도움을 받아 양육비 소송을 진행했지만 전 남편이 외국에 있다는 이유,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전 남편의 주장 등으로 기각됐다고 밝혔다. 소송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다도시는 양육비 미지급이 형법이 아닌 민법에 적용되는 사안이라 해외에 있는 사람을 수사하기 어렵고 재산을 회피한다면 강제로 지급하도록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