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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 버전으로 내년 중국 무대에 오른다.
오디컴퍼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하는 다마이의 마이라이브와 중국 상하이 어메이즈랜드 프로덕션 주식회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킬 앤 하이드’를 오디컴퍼니의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중국서 공연한고 23일 밝혔다.
‘지킬 앤 하이드’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오디컴퍼니는 2004년 대본과 음악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롭게 창작할 수 있는 논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지킬 앤 하이드’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번 중국 공연은 오디컴퍼니의 프로덕션 무대를 그대로 재현해 올리는 레플리카 프로덕션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디컴퍼니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향후 다른 뮤지컬도 오디컴퍼니의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매년 중국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마이 마이라이브와 어메이즈랜드는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겸 프로듀서를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으로도 임명해 오디컴퍼니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오디컴퍼니 관계자는 “오디컴퍼니의 레플리카 프로덕션이 중국 뮤지컬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국내 뮤지컬 산업의 발전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그동안 레플리카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한 뮤지컬이 있었지만 한 제작사의 여러 작품을 매년 꾸준히 레플리카 방식으로 선보이기로 한 것은 오디컴퍼니가 최초다”라고 말했다.
한국 뮤지컬 대표 프로듀서인 신 대표는 한국에서 최초로 브로드웨이 리그 정회원이 돼 화제가 됐다. 그동안의 뮤지컬 제작 경험을 살려 향후 다마이 마이라이브에서 주최하는 강연과 포럼 등에 참석해 오디컴퍼니의 국제적 제작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지킬 앤 하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공연을 진행했으며 현재 지방 투어 중이다. 오는 9월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앙코르공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