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기관에 이어 외국인까지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 또한 이틀 연속 하락세다.
10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57포인트(0.34%) 내린 1940.4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닛케이지수, 대만 가권지수 등이 내리는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강세로 돌아섰고 홍콩항셍지수 등도 오르고 있다.
수급에서 외국인마저 매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7억원, 142억원 팔고 있다. 기관 가운데 연기금 사모펀드 등은 순매수를, 투신 보험 등은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68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 3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462억원 매수 우위로 총 49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은행 철강금속 등이 강세를, 증권 운수창고 의약품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57% 내린 13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던 데다 1월 판매 실적까지 부진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005380)는 약세다. 이에 비해 기아차(000270)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녹십자와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일동제약(000230)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춘절을 앞두고 급등했던 중국 소비 관련 종목 가운데 한국화장품제조(003350) 한국화장품(123690) 등이 선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부터 단기과열완화장치가 해제된 현대시멘트(006390)는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등이 상승하고 SK텔레콤(017670) 삼성생명(032830) 네이버(035420)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4포인트(0.06%) 593.4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3억원, 164억원 사들이는 반면 기관이 홀로 352억원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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