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선 공방…외국인·기관 매도 확대

안혜신 기자I 2015.02.06 13:59:0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부터 매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이 오후 들어서도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6일 오후 1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1포인트(0.11%) 내린 1950.63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배럴당 50달러를 회복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다만 개인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지수 하락폭을 제한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1754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 역시 투신(971억원)을 중심으로 1208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28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49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수혜주인 정유, 화학주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면서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아주고 있다. LG화학(051910)이 3.22%, SK이노베이션(096770)이 5.49%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불확실성이 해소된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시 키우면서 5.49% 급등하고 있다. 지난 5일 장 마감 직후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502만2170주(13.4%)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매각키로 했다. 이 영향으로 현대모비스(012330)는 4.54%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전기가스업이 2.54% 하락 중인 가운데 운수장비(2.31%), 비금속광물(1.41%), 유통업(1.15%), 통신업(0.99%), 종이목재(0.35%)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업종은 운수창고(2.27%), 섬유의복(1.52%), 기계(1.07%), 화학(0.89%), 의약품(0.75%)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점유율이 40%에 미치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71%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삼성SDS, 기아차(000270)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88% 상승하고 있으며, NAVER(03542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제일모직(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KB금융(105560) 등은 강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54%) 오른 604.0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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