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두고 미국 유력 언론 CNN이 의혹을 제기했다.
CNN은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두고 “당장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대변인 말을 인용, “(노동신문의) 보도 내용을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장 방문 날짜를 밝히지도 않았다”면서 “김정은의 권력 공백 기간에 북한 정권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NN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진단한 김일성 전 주석 주치의 김소연 박사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김소연 박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가족력으로 비만과 정신질환을 겪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그의 얼굴은 진통제로 부풀어 오른 상태고 호르몬 주사를 맞은 것으로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의 진위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이 지구상에서 가장 불투명한 국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개된 정보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있지만, 현시점에서 (관련 사진과 보도의) 진위를 의심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거동이 다소 불편한 상태지만,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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