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더원이 미혼남녀 681명(남성 342명, 여성 339명)을 대상으로 ‘친구와 연애’에 관련된 설문을 실시했다.
먼저 ‘친구한테 애인을 소개하는 적정한 연애기간’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남성은 ‘3~6개월’(48.8%)이 적당하다고 대답한 반면 여성은 ‘6개월에서 1년 사이’(52.5%)가 적당하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친구에게 애인을 소개하는 의미’에 대해서 남성은 ‘과시하기 위해’(36.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결혼상대’(26.6%), ‘난 연애 중 공표’(23.7%), ‘큰 의미 없다’(13.5%) 순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여성은 ‘결혼상대’(40.1%)를 의미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 다음으로 ‘과시하기 위해’(28.9%), ‘난 연애 중 공표’(18.0%), ‘큰 의미 없다’(13.0%)순이었다.
남성은 ‘과거 들추는 친구’(37.1%), ‘바람둥이 친구’(26.6%), ‘술 버릇 나쁜 친구’(21.9%), ‘나보다 잘난 친구’(14.3%)를 소개하기 싫은 친구로 꼽았다.
여성은 ‘나보다 예쁜 친구’(41.6%), ‘과거 들추는 친구’(25.1%), ‘험담 잘하는 친구’(22.7%), ‘바람둥이 친구’(10.6%)를 뽑았다.
결혼정보회사 더원의 홍유진 부대표는 “연애 상대를 친구에게 소개하는 것에 대해서 여성이 더 신중하고 민감하게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혼정보업체를 이용하는 미혼남녀들에게서 이런 성향이 잘 나타나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상대의 조건을 선택할 때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