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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연내 합의 어려워..내년 4월쯤 타결 예상"

성문재 기자I 2013.12.10 14:49:03

"진전 있었지만 완전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
관세, 지적재산권 등 최소 5개 분야 합의 난항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연내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일본 등 TPP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12개국이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벌인 실무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끌어냈지만 완전 타결되기까지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PP는 오바마 2기 행정부의 핵심적인 무역 의제 중 하나로 미국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해왔다.

FT는 “많은 전문가들이 내년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직전이나 그 기간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교섭국들이 협상 전 분야가 올해 안에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접었다”며 “관세 철폐, 지적재산 등 최소 5개 분야에 대한 협상이 어쩔 수 없이 해를 넘기게 됐다”고 전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내각부 부대신은 이날 “미국과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합의가 어렵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현재 TPP 협상 교섭 참가국은 미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칠레, 페루 등 총 12개국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TPP에 대해 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면서 사실상 TPP 참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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