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7포인트(0.40%) 내린 1925.59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약세를 마감하고 지난 12일 보합세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하락세로 전환하자, 지수는 종가 기준 한달여 만에 193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1859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46억원, 46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기계, 운수장비, 철강금속, 증권, 은행 등이 1%대의 하락률을 보였고 종이목재는 2% 넘게 빠졌다. 전기전자는 0.02% 내렸다.
반면 경기방어주 성격의 업종은 일제히 올랐다. 통신업이 2.8%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가 1.92%, 보험은 1.35% 상승했다. 음식료품은 0.94%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31% 오르며 5거래일만에 상승전환했고, POSCO(005490)는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015760) NHN(035420) 삼성화재(000810) KT(030200) 등은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000270)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3% 넘게 빠지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1% 넘게 내렸다. 이외 삼성생명(03283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하락했다.
통신주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LG유플러스(032640)는 기관의 매수가 집중되며 5% 넘게 올랐고, CJ(001040)는 9%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애그플레이션 우려에 조비(001550) 동아원(008040) 등 곡물 관련주들이 폭등했고, 가수 싸이의 부친이 대주주로 있는 디아이(003160)는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묻지마 랠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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