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편집부] 해군 특수여전단 수중폭파대(UDT, Underwater Demolition Team) 전역자들이 만든 UDT 동지회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폭력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경찰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히고 "국기 차원에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UDT 동지회의 내부의 강경세력 백여 명이 보훈단체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의 회원은 대략 2천8백여 명에 이르며 최근 무등록 운행차량인 `대포차` 6대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돼 차량 방화 시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결사대 비슷하게 1백여 명 정도가 경기도 모처에 모여 폭력 시위를 준비하는 훈련을 벌이고 있으며 도로 점거 시위와 탱크로리에 불을 붙이는 화공(火攻) 시위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국가 이익을 위해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자기들 이익을 위해 국가 이익을 해치려 하느냐"고 비판하며 G20 회의를 무사히 치르기 위해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UDT 동지회 홈페이지에는 집회시위에 참여할 인원을 모집한다는 게시글과 코엑스 주변지리 이미지 등이 올라와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UDT 동지회의 시위 계획 소식에 누리꾼들은 "전의경하고 UDT의 대결이 되는 건가요?" "그래서 음향대포 도입하겠다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국가적 행사를 망치겠다고? 그건 아니지" "국가 이익을 위해 훈련받은 사람들 버리는 게 국가 아닌가요? 그에 합당한 대가가 있어야지" "집시법과 음향대포 통과시키려는 수작?" "시위 계획 알았으니 대표자 만나서 대화로 갈등요소 풀면 되지 언론플레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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