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수도권 전세가 16개월만에 하락

권세욱 기자I 2010.06.11 18:57:02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앵커: 한 주간 부동산 시장 동향 알아보겠습니다.
서울과 신도시의 전세가가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세가가 1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전세 수요가 안정세를 보이고 각 지역에서 입주물량까지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습니다. 이번 주 부동산 시장 움직임 권세욱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앵커 : 먼저 전세시장을 알아보죠. 서울 지역 전세시장은 지난 주 상승했었는데, 이번 주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고요?

기자 : 지난주에 소폭 상승했던 서울은 이번 주에 다시 0.02%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와 송파구가 각각 0.18%, 0.1% 하락하며 내림세를 주도했고 강남구와 마포구는 0.05%, 0.03% 각각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강북권 뉴타운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나오면서 하향 안정화 되고 있는 모습니다.

성북구는 미아 뉴타운 입주가 시작되면서 길음동 등의 전세시장이 여유를 보임에 따라 길음동과 돈암동 일대 전세가가 내렸습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1단지 128㎡가 1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원~2억5000만원, 돈암동 현대 109㎡도 1000만원 내린 1억5000만원~1억6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송파구는 계약만기를 앞두고 등장하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집주인들이 시세를 낮추고 있는 잠실리센츠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09㎡는 2500만원 내린 3억5000만원~4억3000만원입니다.

반면 강남구는 여름방학 전에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문의가 늘어나며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109㎡가 1000만원 상승한 4억5000만원~5억원,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82㎡가 500만원 오른 2억3500만원~2억4500만원에 가격을 형성했습니다.

앵커: 경기도 지역 전세가도 알아보죠. 신도시 지역은 이번에 또 하락했다고요?

기자: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지난주 0.01% 하락에 이어 0.02% 더 감소하며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고, 인천과 경기는 0.03%, 0.01% 각각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파주신도시가 0.18%, 산본신도시가 0.14% 하락했고 광명시와 인천 남구는 0.12%, 0.1% 각각 올랐습니다.

신도시 지역은 계속되는 입주물량의 공급으로 전세가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주교하신도시는 수요가 없고 입주물량까지 지속적으로 공급되며 전세가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교하읍 파주상록데시앙 109㎡가 500만 원 내린 1억~1억2500만 원, 대원효성 128㎡는 250만 원 하락한 1억1500만 원~1억3천만 원입니다.

산본신도시는 군포시 부곡지구 입주물량 공급이 영향을 미쳐 금정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하락했습니다.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92㎡가 1400만원 내린 1억4300만 원~1억53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광명시는 3차 보금자리주택인 광명시흥지구 청약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를 찾는 세입자 수요가 많아 하안동 일대의 전세가가 올랐습니다.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82㎡는 500만 원 상승한 1억8000만 원~2억원, 주공2단지 63㎡가 500만 원 오른 8000만 원~9000만 원입니다.

[녹취 : 김주철/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
"2009년 2월 이후 계속 올랐던 전세값이 이번주에 들어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하락세를 보인 주된 이유는 서울과 신도시에서 입주물량이 과다하게 쏟아졌던게 큰 이유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6월과 7월 전통적인 전세 비수기를 맞이해서 전세 물량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이번주 전세가가 하락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 이번에는 매매시장을 알아보죠. 서울 아파트값이 낙폭을 확대했다고요.

기자 : 서울의 매매가격은 0.11% 하락하며 17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0.24%, 0.23%의 비교적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도봉구와 양천구는 0.18%, 0.15% 각각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매매 움직임이 없고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송파구는 거래가 어려워지며 매도자들이 호가를 재조정한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일반아파트 매매가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25㎡가 5000만 원 내린 13억~13억5000만 원,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32㎡가 1500만 원 하락한 9억~10억7000만 원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강남구도 다음달 개포지구단위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82㎡는 3000만 원 하락한 7억~7억7000만 원입니다.

도봉구는 시세보다 5000만 원 이상 낮은 매물들만 가끔 거래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춘데 따라 하락세가 계속됐습니다.

방학동 신동아1단지 148㎡가 2500만 원 하락한 4억5000만 원~5억5000만 원,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109㎡는 1500만 원 하락한 4억5000만 원~5억4000만 원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와 신도시 매매시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번 주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 0.11%, 경기도는 - 0.08%, 인천은 -0.01% 각각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포한강신도시가 0.25%, 안양시가 0.24%, 파주교하신도시 0.2%, 김포시가 0.2% 떨어졌습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인근 지역의 신규입주물량 공급 예정으로 장기동 일대가 떨어졌습니다.

장기동 반도유보라 155㎡가 15000만원 하락한 4억6000만 원~5억1000만 원, 우미린 143㎡는 1000만 원 하락한 4억1000만 원~4억3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안양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에 꾸준히 물량이 공급된 영향으로 전 지역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석수동 석수아이파크 113㎡가 2000만원 내린 3억8000만 원~4억2000만 원, 코오롱하늘채 109㎡가 1700만 원 하락한 3억4500만 원~3억70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파주교하신도시는 입주한지 몇 달도 안 된 새 아파트에서도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사려는 사람은 없어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교하읍 대원효성 128㎡가 500만 원 떨어진 3억3000만 원~4억3000만 원, 신동아파밀리에 161㎡가 1000만 원 내린 4억6000만 원~5억2000만 원에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녹취 : 김주철/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
다음주에는 특히 현재 부동산 시장을 변화시킬만한 호재라든지 재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하락안정세는 다음주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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