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세종시 이전 가능성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재차 확인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삼성전기가 부산사업장에 투자하기로 돼 있던 것을 철회하고, 세종시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제기했다.
삼성전기는 대전사업장과 부산사업장의 생산품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부산사업장 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세종시 인근 대전사업장으로 투자를 옮길 성질이 아니라는 것.
삼성전기 대전사업장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BGA)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부산사업장에서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다층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생산품목과 사업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부산과 대전사업장의 투자는 별개로 이뤄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에 투자할 것을 대전으로 이전해 투자한다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 논리이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대전사업장의 경우 스마트폰 등 반도체 시장 확대로 반도체패키지기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대전사업장의 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사업장 투자와 관련해 대전사업장 소재지 지자체인 연기군청과 인프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부산사업장의 경우 시황에 따라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규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투자 및 라인 증설은 경기 상황에 따라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매년 연초에 확정된다"며 "내년도 투자 계획에 대한 세부 투자일정, 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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