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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 즐기는 가을, 반복되는 삼킴 불편… ‘식도 협착’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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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10.26 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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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 역류로 생긴 염증과 흉터가 원인일 수도 ... 삼킴 곤란 지속 땐 원인 확인 필요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먹거리가 풍성한 가을, 맛있는 음식을 즐기다가도 뜻밖의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음식을 삼킬 때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하거나 가슴 한가운데 멈춰 있는 듯한 느낌이 대표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소화불량이나 급하게 먹은 탓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음식을 삼킬 때마다 걸리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식도가 좁아지는 ‘식도 협착’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식도는 삼킨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하는 통로다. 식도에 염증이나 손상이 반복되면 회복 과정에서 흉터 조직이 생겨 통로가 좁아질 수 있다. 이처럼 식도가 좁아지는 상태를 ‘식도 협착’이라고 한다. 식도가 좁아지면 음식물이 통과하기 어려워져 삼킴 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식도 협착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위산이 반복해서 식도로 역류하면 점막이 손상되고, 회복 과정에서 흉터가 형성돼 식도가 좁아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염증성 질환이나 종양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증상만으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식도 협착이 있으면 초기에는 고기나 빵처럼 상대적으로 단단한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이 나타날 수 있다. 협착이 심해지면 부드러운 음식이나 물을 삼키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음식물이 다시 올라오거나 삼킬 때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증상이 이어지면 식사량이 줄고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삼킴 곤란은 식도 운동장애 등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의료진은 증상의 시작 시점과 진행 양상, 음식과 물 중 어느 쪽을 삼키기 어려운지 등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위내시경 등 검사를 통해 식도 내부의 염증이나 협착 여부를 살핀다.

치료는 원인과 협착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원인이라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협착으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에는 내시경적 확장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진료부원장은 “삼킴 곤란은 식도 협착뿐 아니라 식도의 운동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걸리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한 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철 음식 즐기는 가을, 반복되는 삼킴 불편… ‘식도 협착’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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