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 수출, 18개월 만에 최고치…OPEC+ 증산 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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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10.02 09:06:59

9월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 전달보다 60만배럴 증가
7~8월 수출량 증가 제한적…9월부터 다시 증가
OPEC+ 회의, 5일 개최 증산 확대 여부 관심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9월 원유 수출이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증산 효과가 세계 석유 시장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블룸버그통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의 9월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은 642만 배럴로, 8월보다 60만배럴 이상 증가했다. 시장조사 업체 케이플러와 보텍사의 수치 역시 수출 증가 추세를 확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우디는 일반적으로 여름철 높은 전력 수요로 인해 국내 원유 소비량이 늘어나 7~8월 OPEC+ 증산에도 원유 수출량 증가가 제한적이었다. 지난 6월에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으로 공급 우려가 커지자 수출을 일시적으로 늘렸다. 이후 계절적 요인으로 몇 달 동안 다시 줄였다가 9월에 다시 늘린 것이다.

이집트의 수메드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출이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지중해 끝에 있는 파이프라인인 시디 케리르의 저장 탱크의 재고를 보충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5일 열리는 OPEC+ 회의로 모아진다. 일각에선 11월 증산폭이 종전 하루 13만7000배럴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루 50만배럴까지 증산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OPEC은 이를 부인했다. OPEC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러한 주장은 전적으로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현재 다가오는 회의와 관련된 장관들 간의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이라크)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 재개와 더불어 OPEC+가 시장에 추가 공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추가 공급이 시장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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