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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올 2~3분기 턴어라운드 모멘텀 집중…목표가 상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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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5.06.10 07:42:18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6만원으로 ‘상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나증권은 10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올 2~3분기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집중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원으로 33.3%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300원이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턴어라운드 모멘텀은 2~3분기에 집중되며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 3분기부터는 전년도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하나증권)
호텔신라는 올 1분기 영업적자 25억원을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웃돌았다. 면세 사업에서 영업적자 5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 대부분 시내점 마진 개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의 대형 다이고 거래 중단으로 인한 경쟁 완화로 4분기 BEP 수준에 불과했던 시내점 영업이익률은 1분기 8%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국내외 공항 면세점에선 합산 약 3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여전히 적자 규모는 크지만, 전 분기 대비 회복 추세가 이어졌다.

서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90억원으로 추산했다. 1분기에 이어 실적과 업황 모두 개선 추세를 전망하면서다. 시내면세점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 내외 증가, 최소 5% 수준의 OPM을 가정했고, 해외공항에선 임차료 감면 협의가 완료되면서 적자 규모 축소를 예상했다.

그는 면세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게 가져가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매출 비중이 큰 다이고 거래를 줄이고 있고, 관광객 소비패턴의 변화로 매출 회복도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밸류에이션의 상단은 제한적일 수 있어도 지금은 분기별 강한 이익 턴어라운드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도 강조했다. 지난해 5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호텔신라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 600억원 이상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비효율 다이고 비중 축소와 경쟁 강도 완화로 시내점 마진율은 4~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한시적으로 무비자 단체관광이 허용된다면 개별 여행객과 소형 다이고 중심 고객 믹스가 변화되면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공항에선 연간 지속 적자가 예상되지만, 해외 공항에선 2~3분기 임차료 감면 협의가 완료되면서 분기별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인천공항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법원에 조정 신청까지 해둔 상황으로 개선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인바운드와 중국 경기 회복 모멘텀 역시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면세 내 중국 비중은 70%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연결 매출 비중의 15%나 되는 호텔 사업도 관광객 증가에 따라 탄탄한 실적을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예상보다 실적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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