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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노르웨이 수소기업 지분 가치 부각에 4%↑[특징주]

박정수 기자I 2025.03.13 09:36:3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E&A(028050)가 강세를 보인다. 노르웨이 수소기업 ‘넬’(Nel) 지분 인수를 바탕으로 성장 여력이 커질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4분 현재 삼성E&A는 전 거래일보다 4.47%(830원) 오른 1만 9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E&A는 노르웨이 수소 기업 넬의 지분 9.1%를 476억원에 인수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며 “넬은 약 100년 동안 수전해 시스템을 생산해온 업체로, 글로벌 업체 중에서는 선두권 업체”라고 진단했다.

넬은 기술적 스펙트럼이 넓으며 유럽, 미국, 아시아 등에 모두 실적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특유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실적이 안정화하는 속도가 빠르다고 짚었다.

시간이 갈수록 이번 지분 인수가 삼성E&A의 재평가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문 연구원은 “5년 전 기대 대비 아쉽지만 글로벌 수전해 설치량은 여전히 인상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소차, 수소터빈은 성장세가 미미하나 그린 암모니아, 그린 메탄올 등 산업용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전해 프로젝트 시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와 수전해 솔루션 회사 간의 협력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대략 2027년에는 합작법인(JV)을 통해 넬이 스택을 생산하고, 삼성E&A가 BOP(Balance of Plant)를 담당하는 방식의 프로젝트 협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성장 투자와 배당 재개로 저평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삼성E&A는 미래 성장 동력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며, 2025년부터는 12년 만에 배당을 재개하기도 했다”며 “현금 활용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식시키고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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