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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전면 개방

이지은 기자I 2024.08.20 13:56:15

회원가입 제한 없애…농장별 기상·재해예측 정보 제공
현재 78개 시군 대상…2025년까지 155개 확대 목표
"민간에도 정보 개방…농업인 재해 대비 시스템 개선"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농장 단위 기상정보와 작물별 관리 요령 등을 제공하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가 다음 달부터 전면개방된다. 이제 지역주민, 농업인 등 누구라도 회원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자료=농식품부)
농촌진흥청은 20일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회원가입 제한을 없앤 게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그간에는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현재 회원가입한 농업인에게만 농업기상재해 예측정보를 제공해 왔지만, 앞으로는 회원가입 없이도 인터넷 포털에서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검색해 서비스에 접속하면 필지 단위로 개별 농장의 기상·재해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동네예보(5×5㎞) 정보를 재분석해 농장 단위(30×30m)로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와 대응 지침을 제공한다. 현재 78개 시군 40개 작물을 대상으로 농촌 지형(평지·계곡·산골 등)을 고려해 기온·강수량·습도 등 기상 정보(11종)와 고온해·저온해·가뭄·습해 등 재해예측 정보(15종)를 최대 9일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문자나 알림 서비스를 받고 싶은 사람은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한편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날 전북 장수의 한 사과농장을 찾아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활용 상황을 현지 점검하고 제도 개편과 관련해 논의했다. 권 청장은 “올해 말까지 110개 시군, 2025년 말까지 전국 155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울 개발하겠다”면서 “농협 등 민간에도 정보를 개방해 서비스 이용률을 대폭 높이는 등 농업인이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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