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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현재 경영진이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본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읽힌다. 노 사장 외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과 정재욱 부사장도 전날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5500주, 1330주 사들이기도 했다.
노 사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하반기 출시할 신제품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내게 됐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MX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도 MX 사업부 신제품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MX(모바일 경험)·NW(네트워크) 부문에서 매출 33조5300억 원, 영업이익 3조 5100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의 경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6조 6060억 원)의 절반 이상을 모바일 부문이 책임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폴드·플립6에 폼팩터(기기 형태)에 최적화한 AI 기능을 탑재해 AI 폰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하드웨어도 크게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6는 배터리 용량이 향상되고 최대 8기가바이트(GB) 램과 결합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 폴드6는 일반, 슬림, 울트라 등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메라 기능이 대폭 개선돼, 메인 카메라 화소수가 전작 5000만화소에서 2억화소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첫 반지 형태 웨어러블 ‘갤럭시 링’도 하반기 출시한다. 손가락에 끼면 심박수 등 건강 상태를 측정해 주는 제품으로 블랙·실버·골드 3가지 색상, 9가지 크기로 출시할 예정이다.